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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로 ‘멋’ 부리다 ‘병’ 생긴다?

황성주털털모발이식 2008. 7. 1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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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로 ‘멋’ 부리다 ‘병’ 생긴다? 
 
두피가 간지럽거나 여드름이 나는 경우 '피부질환' 의심  
 
남녀노소, 나이불문하고 패션리더들의 아이템으로 가발이 급부상하고 있다.

윤기 흐르는 머리에 긴 머리, 펌 까지 원하는 헤어를 모두 만들어 주기 때문에 판매 역시 급증하는 추세이다.

비단 패션만의 목적이 아니라 탈모증 환자나 암환자들에게 원하는 스타일의 변신이 가능하게 해 주며 희망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필요에 의해 혹은 자신의 일상에 새로운 변화를 주기 위해 많은 사람들에게 애용되는 가발은 과연 안전할까.

그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부착 방법과 재료역시 제각각이기 때문에 알레르기 항원에 약하거나 아토피성 피부는 주의가 필요하다.

사람마다의 체질 역시 달라 자신에게 잘 맞는지 알아봐야 할 필요성이 가발의 인기만큼이나 절실해 지고 있다.

 

◇비듬 발생과 가려움증 수반하는 염증생길 수도

가발을 쓰면 우선 답답하다는 느낌이 먼저 들게 된다. 평소 열려있던 두피가 덮이게 되면서 오는 느낌일 수도 있지만 간지러움을 동반하거나 붓는 등의 증상을 수반한다면 피부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또한 가발은 우리가 모르는 화학재료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제품의 완성도를 위해 염색과정도 여러 번 거치므로 피부에 직접 닿을 경우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그 증상도 가발의 종류만큼이나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성, 접촉성·자극성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건선 등으로 다양하다.

우선 가렵거나 붓는 경우 알레르기성 염증의 가능성이 가장 높다.

염색재료, 화학재료 등에 평소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훨씬 염증에 걸릴 확률이 많아진다.

자극성 피부염의 경우 환기도 안 되고 피부가 자신에게 맞지 않는 물질에 오랜 시간 접촉돼 있을 때 발병한다.

가발을 착용했을 때 이런 환경이 조성된다면 사용 시간을 최소화 해 야 한다.

흔히 비듬이라고 알고 있는 지루성 피부염의 경우에는 공기 접촉이 되지 않아 땀이 차고 모공이 막히는 경우에 생긴다.

두피가 갇혀있는 상태에서 땀과 노폐물이 쌓여 피지 분비이상이 일어나면서 각질 형태로 일어나 간지러움을 유발한다.

영동세브란스 피부과 김현정 교수는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므로 쉽게 염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염색재료에 민감한 사람이 의외로 많기 때문에 자신의 체질에 따라 주의해서 가발을 쓰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청결과 통풍에 신경써야

가발은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이기 때문에 재질과 청결이 가장 중요하다.

가발의 재질은 체질에 상관없이 인조모(나일론) 보다는 인모가 낫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부담이 된다면 동물모를 쓰는 등의 대체 자연모를 쓰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

그리고 손질을 직접 할 수 있는 가발이라면 청결하게 유지하도록 해야 하고 자주 닦아 주는 것이 좋다.

그래야 두피가 외부의 세균과 먼지에 노출되는 확률이 낮아진다.

이화동대문병원 피부과 황규광 교수는 “어떤 종류냐에 따라 다르지만 24시간 내내 착용해야 하는 가발이 아니라면 통기를 되도록 자주 시켜 주는 것이 좋다”며 "두피가 직접적으로 자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발 선택에도 신중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어 김교수는 “만약 본인이 답답하거나 염증이 의심되면 즉각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심한 아토피 환자의 경우에는 되도록 가발 사용을 안 하는 것이 좋고 민감도와 체질에 따라 종류와 착용 시간을 적절히 하기를 권한다고 자격의들은 전한다.   

 


 2007-10-19 메디컬투데이 오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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