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탈모/º 커버스토리

[털털 커버스토리 16호] 환자의 오해

황성주털털모발이식 2006. 11. 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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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황성주입니다.

얼마전입니다.. 수술이 다 끝나고 환자가 개인적으로 얘기를 하자더군요..

그러면서 섭섭하다고 얘기를 해요...

제가 "무슨 일 때문인지를 물었더니,

선생님께서 간호사에게 말씀하시길 " 이렇게 많이 분리해오면 어떡하냐고" 호통을 치시는 모습을 보면서 좀 많이 심어주시는 것이 그렇게 화가 나셨냐는 겁니다.

도대체 무슨 말인지를 몰라서 잠시 주저하다가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사실은 이 환자의 경우 1가닥짜리 모낭이 거의 없어서 제가 간호사에게 두가닥짜리를 한가닥짜리로 좀 분리해오라고 얘기를 했는데 간호사가 필요이상응로 두가닥짜리를 한가닥짜리로 분리를 한 겁니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많이 분리를 해오면 어떡해하냐. 라고 호통을 쳤죠..

두가닥짜리를 한가닥짜리로 분리를 하면 생존율이 떨어집니다...즉 헤어라인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양만큼만 분리를 해오면 되는데 필요이상분리한 만큼은 생존율만 떨어지게 되는 것이므로 호통을 친것인데 환자는 자신의 전체 떼어낸 두피에서 이렇게 많은 양 즉 약속했던 양보다 더 많이 분리해오면 의사인 내가 힘들어지므로 왜 적당히 분리해오지 않았냐는 오해를 한 것이죠...

나중에 자초지종을 설명들은 환자의 오해는 풀리게 되었습니다...

저희병원은 환자를 재우지 않고 대화를 하면서 수술을 하기때문에 의사가 직접하는지 안하는지 등 다 알수가 있습니다...그래서 가끔씩 이런 오해가 있을 수 있기는 합니다만, 환자를 재우고 하는 수술 보다는 훨씬더 신뢰가 갈 수 밖에 없는 병원임은 분명합니다...

2006년 6월 22일

황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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