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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340만 이상 "내머리에 희망을!"

황성주털털모발이식 2008. 9. 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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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탈모치료] 탈모 340만 이상 "내머리에 희망을!" (모발이식비용,황성주,헤어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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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성주털털피부과" 황성주원장이 환자들의 탈모상태를 설명하고 있다.

“나이 서른에 머리카락 3분의1이 사라졌는데 돈이 문제가 아니죠. 지금까지 머리에 들어 간 돈만 해도 1000만원은 족히 넘을 겁니다. 아직 제대로 된 약이 없어서 그렇지 머리카락을 다시 돋게 하는 약만 나온다면 1억원 정도는 선뜻 내놓을 사람도 적지 않을 겁니다.”

최근 20~30대 젊은층의 탈모 인구가 늘어나면서 한국의 탈모 시장이 급격하게 팽창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탈모가 중장년 남성들만의 문제였지만, 탈모 연령대가 내려가면서 상황이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모발관리 업체인 트리카의 조중원 사장은 “탈모 관리를 위해 찾는 고객들 중 60% 정도가 20~30대에 몰려 있다”고 말했다.


젊은 탈모 환자들이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그만큼 사회적 경제적 손실이 크기 때문이다. 대머리들이 가장 좌절을 많이 느끼는 것은 이성교제. 대머리는 결혼정보 업체에서도 사실상 기피인물이다. A 결혼정보회사의 관계자는 “머리숱이 적은 것은 그다지 큰 문제가 아니지만, 겉보기에도 탈모가 너무 심한 경우에는 회원 가입을 받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여성들이 대머리 남성은 기피하기 때문에 우리 회사의 신뢰도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말했다.


한국 탈모 환자의 수는 약 340만명. 하지만 탈모 비율은 외국에 비해 높지 않다. 백인의 경우 남자성인의 탈모 비율이 45% 가량이고, 흑인도 40% 정도에 이른다. 그러나 동양인의 경우에는 25~30%로 비교적 적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모 시장이 팽창하는 것은 대머리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한몫하고 있다. 여기에 ‘대머리는 공짜는 좋아한다’ ‘대머리는 늙어 보인다’는 것은 대머리에 대한 한국 사회의 대표적인 편견. 여전히 TV드라마나 코미디에서는 대머리가 ‘웃기는’ 역할만 맡을 뿐 대머리 스타일의 ‘재벌2세’는 없다.


이에 따라 당사자들이 느끼는 심리적 고통도 크다. 2002년 한국리서치와 세계적인 조사기관인 PSL이 실시한 ‘20·30대 남성의 탈모에 대한 인식조사’에서는 한국인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더 탈모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대머리는 ‘나이들어 보인다’거나 ‘신체적으로 덜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외국에 비해 20%포인트 이상 높다고 밝혀졌다. 게다가 머리카락 한 올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깎아버리는 대머리 스타일을 한국에서는 연예인이 아니라면 흉내내기 힘들다.


업계에서는 모발 관리 서비스, 탈모 방지 약, 가발 산업 등을 합하면 지난해 국내 탈모 시장 규모는 4000억원에 달했고, 올해는 병원과 미용실도 탈모 시장에 가세를 하고 있기 때문에 두 배 가량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평생의 한” 노인 모발이식도


일본의 경우 시장 규모가 이미 700억엔을 넘어섰다고 알려졌다. 탈모 관련 의약품 개발에 있어서 가장 발달해 있는 미국 시장도 만만치 않다. 미국의 탈모 인구는 6000만명 이상(남성 4000만, 여성 2000만).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탈모치료제 프로페시아(미국 FDA의 공인을 받은 탈모치료제)의 경우 2003년 한 해 미국에서만 1억달러어치 이상이 팔려나갔다. 모발이식 수술도 급격히 늘어 작년 한 해 미국에서 2만9000건의 시술(가격으로 환산할 경우 3억달러 이상)이 행해졌다.


중장년층 역시 탈모 시장의 고정고객. 특히 수십 년간 진행된 탈모 때문에 모근이 완전히 사라진 중장년층은 모발이식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모발이식 병원인 황성주털털피부과 황성주 원장은 지난해 당혹스러운 일을 경험했다.


“나이가 70대 중반인 할아버지가 머리를 심겠다고 병원을 찾아왔길래 ‘구태여 머리를 옮겨 심을 이유가 없을 것 같다’고 했죠. 그랬더니 그 할아버지가 ‘머리카락 없는 게 평생의 한이었다. 이제 돈 좀 벌어 수술하겠다는데 왜 당신이 수술을 하라마라 하느냐’고 타박을 놓는 겁니다.”


이러한 시장의 변화는 결국 탈모가 희화의 대상에서 새로운 수익모델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탈모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지갑을 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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