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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탈모, 일찍부터 치료 시작해야

황성주털털모발이식 2007. 6. 2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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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탈모, 일찍부터 치료 시작해야
서울대병원 김규한 교수팀, "조기 치료로 대머리 막자"
임솔 기자 news@pharmstoday.com


미용에 부쩍 관심이 많은 요즈음 예전에 없던 여성들의 고민이 하나 늘어났다. 남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탈모가 그것으로, 머리를 감을 때마다 빠지는 머리카락을 보며 ‘혹시 내가 탈모증?’하고 고민하는 여성들.

국내에는 통계조차 없었던 여성 탈모에 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여느 질병과 마찬가지로 탈모 역시 방치하면 ‘대머리’로 갈 수 있지만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머리카락 수를 늘리거나 최소한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김규한 교수팀은 20세에서 45세 사이의 여성형 탈모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18주간의 치료 여부에 따른 탈모 경과를 머리카락 하나하나의 길이와 굵기 등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인 포토트리코그램 방법을 이용하여 분석했다.

그 결과 치료를 한 환자군(34명)에서는 전체 모발 수가 단위 cm2 당 104.3개에서 109.1개로 증가했고, 정상 굵기 모발 수, 성장 속도, 두께 등은 증가되거나 최소한 유지됐다.

반면, 아무 치료를 하지 않은 환자군(16명)에서는 전체 모발 수는 변화가 없었지만 정상 굵기의 모발이 단위 cm2 당 61.1개에서 55.8개로 줄어들어 솜털로 가늘어 지는 비율이 7.6% 증가하는 반면, 성장기 모발 비율은 88.0%에서 84.7%로 감소하였고 모발 두께도 1.3% 감소했다.

김규한 교수는 “치료 전 두 그룹의 탈모 상태는 차이가 없었지만, 18주 후에는 치료 받지 않은 환자들의 탈모 정도가 더 진행됐다. 이 차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뚜렷해지기 때문에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성형 탈모의 치료 방법에는 크게 약물 요법과 후두부 두피 모낭을 옮겨 심는 자가모발이식 수술 방법이 있다. 약물치료는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합성을 저해하거나 안드로겐 수용체에 결합하여 안드로겐의 작용을 방해하는 항안드로겐 약제, 미녹시딜 국도 도포제, 기타 미네랄 보충제 등을 사용한다.

[용어설명] 포토트리코그램(phototrichogram)은 측정하고자 하는 부위 모발을 짧게 자르고, 확대된 근접 사진을 일정기간 간격으로 반복해서 얻어 비교하는 것이다. 동일 부위를 사진 찍기 위하여 중심부에 문신을 한 후, 확대 렌즈나 비디오카메라 등으로 1차 영상을 얻고 각각의 모발에 고유번호를 매겨서 모발지도를 작성한다. 이후 보통 24~72시간 간격으로 사진을 찍어 2차 영상을 얻어 비교 분석한다

입력 : 2007-01-22 오전 10:19

메디팜스투데이(www.medi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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