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탈모]

 

오늘 회사에서 내내 멍해 있었다.

무언가 내 머리속에서 빠져나가버린 듯한 느낌

고등학교 졸업앨범이 불태워진 느낌

지금도 조금만 방심하면 눈물이 나올것도 같은 기분이다.

 

난 사람의 만남에 항상 불만이다.

언제나 시작과 끝이 있다는 것.

언뜻 보면 공평한 것 같지만,

언제나 끝의 슬픔이 처음의 기쁨보다 큰 법이기에,

너무나 불공평한 균형이다.

 

두번의 마지막 방송을 하며 울먹이던 목소리

내 마음도 딱 그만큼 울고 있다

오늘 하루 너무 감정적이 된 내 모습에 신기해하면서.

 

당신, 잊혀지지 않을거예요.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길,

내 기억력이 부서지는 날까지 기억하겠습니다.

 

Thank you, ... for Everything (Hanabi OST) - 정영음 마지막방송 마지막곡